청주 문화동에 위치한 당산 벙커는 50년간 충무시설로 사용되다가 최근 문화공간으로 개방하였다. '색에 물들다'를 주제로 한 당산 벙커는 각 방마다 다채로운 색을 활용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주말마다 공연도 진행한다.
문화동에 있는 카페를 찾다가 문득
당산 벙커가 떠올라 방문하게 되었다.
근처에 충북과학체험관도 있어서
당산 벙커 - 카페 - 충북과학체험관
아이와 함께 하루 코스로 추천한다.
당산 생각의 벙커


당산 생각의 벙커 입구의 모습이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매주 화~일요일
10:00부터 18:00까지 개방한다.

색에 물들다 라는 주체에 걸맞게
입구부터 화려한 색깔 조명들이 자리하고있다.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포토존이 있다.

시간이 맞는다면 전시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분이 계셨다.
양파망에 공이 들어가있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멀리에서 보면 전혀 양파망처럼 보이지 않는다.


각 방마다 색깔별 다른 컨셉으로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문양 체험존과 같이 체험을 할 수 있는 방도 있다.

컬러링북, 사인펜이 놓여져있어서
영유아들은 한번씩 색칠하며 시간을 보내도 좋은 곳이다.



주말에는 공연을 진행하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통기타가요버스킹을 볼 수 있었다.
두시, 세시 하루에 두 번 공연을 하니
4월 공연표를 참고하여 방문해보기를 바란다.
공연이 없더라도 벽쪽으로 책들이 꽂혀있어서
잠깐 의자에 앉아 책을 읽어도 좋을 듯하다.


아이와 함께 다니다보니
어두운 곳은 나만 살짝 들어가서 보고 나왔다.
아무래도 눈에 띄는 화려한 색채들을 좋아한다.

한글의 자음, 모음 그리고 알파벳이 혼재되어있는 이 곳.
불빛이 꺼졌다 켜졌다 번쩍번쩍하여
한참을 보았던 곳이다.


위의 작품에 더하여 한글 체험존이 있다.
책상 위에 놓인 한글 스티로폼을 가지고
매트위에 올려놓으며 글자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참고로 방 하나는 유아휴게실이 있다.
푹신한 기저귀 갈이대가 있는건 아니지만
간소하게나마 마련되어있다.
아이를 데리고 아니면 어르신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가볍게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완연한 봄이여야 할 4월이지만
다시 겨울인 듯 추위가 끝나지 않는다.
강풍은 계속되고 심지어 비, 진눈깨비까지
왜 주말마다 날이 안좋은건지,,
비온다고 집에만 있을 수 없으니
전시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당산 벙커에
가볍게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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